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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은 모두 밤 9시22분쯤 충격과 함께 '꽝' 소리가 났고, 동시에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여졌다고 진술했다. 첫 구조요청은 9시28분 천안함의 한 대위가 했으며, 함장은 9시32분 "뭐에 맞은 것 같다"고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보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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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최원일 함장 ⓒ 연합뉴스
7일 천안함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한 민군 합동조사단 대변인 문병옥 준장은 "천안함 침몰 시간은 당초 알려진 대로 오후 9시 22분”이라며 “사고 당시 함장이 오후 10시 32분부터 10시 42분까지 2함대사 22전대장과 통화를 했다”며 “통화 내용은 함장이 ‘뭐에 맞은 것 같다. 연돌(연통)이 안 보인다, 고속정이나 RIB 빨리 조치해 주십시오. 함미가 안보인다’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합조단의 이번 발표는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전체적인 시간 별 사고 정황에 대한 조사 결과이며, 합조단은 “초계함의 통상적인 오후 9시 20분대의 근무 상황을 비춰 볼 때 천안함은 정상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최원일 함장은 “천안함에서 약 20개월 근무해 누구보다 자신 있고 (백령도 일대를) 16회 이상 경비했다”고 밝혔다. 또 천안함의 주요임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함장은 “한마디로 말하면 도발 대비 태세 유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