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이 예정대로 29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당에서는 이미 28~29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임대해 놓은 상태다.

    당 경선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정된 시간도 많이 늦었다”는 입장인 반면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 등은 5월 첫째 주로 연기를 주장해왔다.

    이 처럼 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중앙당 공심위는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줄 수 없는데다 경선장소 대관을 비롯해 선거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경선 날짜를 더 미루거나 당길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공심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배은희 의원은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공천심사를 진행하는 공심위 입장에서 특정후보의 주장을 수용할 수는 없다”면서 “내일(7일) 오전 회의에서 경선일정을 최종 확정해 발표는 하겠지만, 날짜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특히 “경선장소 대관문제도 있고, 경선을 전후한 당의 지방선거 여러 일정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 4월말이 적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심위원인 조원진 의원도 “해군 천안함 침몰사건이 뜻하지 않게 터지면서 경선 늦추자는 주장도 나오고 여러 얘기들이 나오는데, 공심위는 모든 여건을 감안해 의견을 모은 만큼 경선 날짜는 예정대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당 공심위는 오는 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후보경선 일정을 최종 확정,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