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의 교원평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수업의 온라인 공개가 추진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첫 회의를 개최하고 교육개혁 핵심전략으로 '개방과 협력'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회의는 '개방과 협력을 통한 교육과학기술 선진화 전략', '교육개혁 추진상황 현장 진단결과'를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선진화 전략 보고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화․다양화․효율화정책을 통해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은 이뤄졌으나, 국가 발전을 위한 교육과학기술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폐쇄적인 교직문화와 학과(학문) 이기주의의 극복, 과학기술의 글로벌 협력 등 개방과 협력의 문화가 더 진전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초·중등교육의 경우 더 많은 개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 교원평가 결과의 교원인사(중임․승진 등) 및 성과급과의 적극적 연계 △ 외부 경영전문가 등으로(교장 자격증 미소지자) 교장 공모제 확대 △ 학부모 평가의 실효성 제고위한 교원 수업 온라인 공개 △ 과도한 학습부담 감축과 객관식 문제풀이 중심의 평가개선 등을 위한 2단계 국가교육과정(교과별 교육내용) 개편 등을 제2기 자문회의 초․중등분야 중점 추진의제로 제시했다.

    자문회의는 대학 학부교육이 학생과 기업 등 수요자 중심교육으로 더욱 혁신돼야함을 강조하고, 대학이 연구역량을 높이는 노력 못지않게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대학이 정당하게 평가․인정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 전담기구 설치 등 대학 학사체계 개편을 통한 기초교양교육 획기적 강화 △ 기업․학생 만족도가 강조되는 글로벌 수준의 대학평가체제 개선 △ 대교협 산하 '(가칭)대학 학부교육선진화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자문회의는 국격에 맞는 보다 적극적인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선진국+신흥국+개도국 간 동반성장을 위한 녹색과학기술 및 인력양성분야 글로벌 협력을 선도해 나가고, 개도국 인재양성을 위한 UNESCO 산하 글로벌 교육과학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김도연 울산대 총장을 부의장으로 새롭게 출범한 제2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순회 교육개혁 추진상황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를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자문회의는 "2단계 교육과정 개편(6월), 교원정책 혁신(5월), 대학 기초교육 및 평가체제 선진화(8월), R&D 효율화 방안(7월) 등 월별 구체적 대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