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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5일 방한 중인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과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세계금융위기 대처 및 G20 정상회의,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 관심사와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한.EU FTA와 기본협정이 발효되면 한.EU 관계 전반은 물론, 양국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조기서명 및 발효를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레테름 총리는 이 자리에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참가의사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과 레테름 총리는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나라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이 분야의 선도국인 벨기에와의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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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가진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6.25 참전을 기리는 '땡큐액자'를 증정하고 있다. ⓒ 뉴데일리
또 양 정상은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와 10월 브뤼셀 ASEM 정상회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에서 개최하는 국제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1901년 수교 이래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향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올해 6.25 60년을 맞아 참전국인 벨기에와 참전용사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은 벨기에를 포함한 UN 참전 21개국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으로 가능했다"는 내용이 담긴 '땡큐액자(Thank you)'를 증정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어려울 때 16개국에서 파병을 해줬고, 벨기에도 참전해 약 100명이 생명을 잃었다. 우리 국민 모두 그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벨기에 총리는 환대에 감사의 뜻을 밝힌 뒤 "해군함 침몰에 대해서 벨기에 국민 모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레테름 총리의 첫 방한인 이번 방문은 작년 5월 벨기에 필립 왕세자의 방한을 조성된 양국간 우호협력의 모멘텀을 재확인하고 G20의 성공적 개최, 세계금융위기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