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노조가 황희만 부사장 임명를 문제 삼아 5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시민단체 자유주의진보연합은 이들의 파업을 오히려 환영하고 나섰다. 6.2지방선거에 MBC 보도가 적을수록 공정한 선거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진보연합은 이날 ‘MBC노조 파업을 적극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MBC 노조 파업이 반가운 이유가 있다”면서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편파보도로 좌파진영의 선거 승리를 지원사격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부디 파업을 길게 끌어서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MBC 노조의 파업을 적극 환영하며, 최대한 장기화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국민들도 MBC의 총파업을 적극 찬성하고,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보연합은 “어차피 MBC가 파업을 한다고 해서 피해를 보는 국민들은 거의 없다”면서 “각종 케이블채널을 비롯해 MBC의 대안 매체는 차고 넘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미디어법에 의해 신생 지상파 뉴스오락종합채널도 시장에 진입할 것이다. 수준 떨어지는 MBC 따위에 시청자들이 집착할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시청률 저하에 따른 광고수주율도 떨어질 것이고, 수익성도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되더라도 정부는 MBC에 일체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