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이 볼 때에는 명치유신 이후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아시아의 유일한 선진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동경공습이나 히로시마 나가사끼에 원자탄이 투하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연합군 앞에 두 손을 번쩍 들고 항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최대의 도덕적 결함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항복을 하래도 안하니까 미국은 공습도 하고 원자탄도 투하할 수밖에 없었으련만 일본은 단 한번도 “항복을 거부한 우리의 잘못이다”라고 고백한 적은 없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일본은 미국만 비난합니다. 그런 도덕력을 가지고는 세계를 이끌고 나갈 자격이 없습니다.

    미국과 맞서 보겠다는 야망의 중국이 지닌 도덕은 또 무엇입니까. 중국이 만에 하나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가정을 할 때, 인류가 중국으로부터 받게 될 혜택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일본도 그런 면에서는 중국과 비슷한데, 진실을 추구하고 자비와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도덕적 힘은 전혀 없는 까닭은 두 나라가 다 종교가 없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종교가 없는 도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의 힘만 가지고 인간이 도덕적이 될 수가 있습니까. 나는 한국인의 도덕적 삶을 위하여 종교를 권합니다. 석가·공자·예수가 이 땅의 백성들을, 신앙의 힘으로, 정직한 국민, 사랑이 넘치는 위대한 국민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랑과 자비를 위해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한국의 전도사들이 세계를 향해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