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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들어서는 한성백제박물관 전시 공간의 윤곽이 잡혔다.
서울시는 1일 "박물관의 역사적 의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백제의 역사와 한성 백제의 근거지인 한강의 현재 모습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내용으로 전시 공간을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물관 로비 정면에는 거대한 풍납토성 모형과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내년 11월까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8천953㎡ 규모로 건립되며 로비와 1∼3전시실, 지하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풍납토성 모형은 길이 43m, 높이 11m의 거대한 구조물로, 박물관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성벽은 엄청난 크기에서 나오는 압도감을 통해 관람객이 한성 백제시대의 견고한 토목 기술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된다.
성벽 맞은편에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다시 살아나는 한강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 코너가 자리 잡는다.
전시장은 프롤로그와 1∼3전시관, 에필로그 순으로 동선이 이어져 구석기 시대 서울의 선사문화부터 백제의 탄생, 백제의 생활상 및 대외 교류, 백제 이후 고구려와 신라의 한강 생활문화 등을 소개하는 유물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된다.
프롤로그에서는 겸재 정선의 '송파진' 속 배가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줘 한강의 역사를 조명하고, 에필로그에서는 수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 박물관의 건립 과정 등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야외 전시장에는 백제 무덤과 주거지를 이전 복원해 체험교실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이런 내용으로 박물관 전시물을 제작ㆍ설치할 업체를 모집하는 공고문을 내고 7일 박물관 건설 현장에서 사업설명회를 할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