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한은의 독립성도 중요하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를 보고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야말로 중앙은행 총재도 글로벌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제 역할이 달라졌다"면서 "한은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인식의 변화, 역할의 변화, 과거와는 확연한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행만의 관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나아가서는 국제적인 감각도 갖고 일해달라"면서 "출구전략도 각국이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반적인 금융개혁에 있어서도 G20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당부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G20 의장국 중앙은행으로서 그 자격에 걸맞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중앙은행도 공조해야 하고 각 나라들의 특수한 상황이 있지만 세계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