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한국군의 기뢰에 의한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의 "기뢰로 인한 폭발이란 의심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 ▲ 김태영 국방부장관 ⓒ연합뉴스
    ▲ 김태영 국방부장관 ⓒ연합뉴스

    이어 김 장관은 "기뢰 가능성은 내가 합참의장이었던 2008년 그런 얘기가 있길래 두 달에 걸쳐서 전 부대를 동원해 그런 가능성을 전부 탐색했다"며 "우리 군이 과거 폭뢰를 개조해 적의 상륙을 거부하려고 설치해 놓은 게 있었는데 그 때 다 수거했기 때문에 기뢰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민주당 의원이 "서해안에 기뢰가 설치돼 있느냐"는 묻자, 김 장관은 "전시가 되면 (기뢰를) 운용할 계획이지만 현재 서해안에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해 "선체를 인양해서 정밀조사를 안 한 상태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늘어놓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원인 미상 폭발로 침몰했거나 그 외 내부, 외부적으로 모든 상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실종자 가족에게 (군인들이)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오해를 다 풀고 실종자 가족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이 오해할만한 행동이었다면 대단히 잘못됐다고 본다"고 유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