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선미가 사라질 정도의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선장인 최원일 중령은 침몰사고 발생 당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의 통화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고 엔진이 멈췄다. 정전이 됐다. 그래서 갑판으로 올라와서 확인하니까 벌써 선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과 같은 각종 사고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국가안보에 상당한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사건 당시 통화내용을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침몰 당시 함장이 평택 2함대로 통신을 했느냐’는 이진삼 의원의 질문에 “폭발과 동시에 정전이 돼 함장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보고했다”고 확인했다.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불행하게도 초계함 침몰 사건 발생했고 우리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원인 미상으로 침몰했다”며 “탐색구조 활동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8명을 구조했고 이 중 부상자 43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고했다.

    장 차관은 “아울러 실종된 46명에 대해선 구조 노력에 경주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사고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국 경계태세 강화하고 한.미간 긴밀 정보교류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