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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선수가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는 자필 사유서 역시 강압에 의해 조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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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 뉴데일리
불가리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이정수 선수의 출전 포기를 둘러싼 잡음을 폭로한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빙상연맹의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씨는 26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현수가 6년 동안 대표생활 했지만 사유서 쓰고 ‘나, 안 뜁니다’ 이렇게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몸이 안 좋으면 진단서를 첨부해서 ‘내가 이렇게 해서 못 뛰니까 다른 사람 뛰게 해 달라’라고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이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종합 1등을 하면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에 뛰지 않는다”며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그걸 안 뛰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안씨는 “(이정수의)자필사유서가 조작되거나 강압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며 “부모들이나 선수들이 막강한 빙상연맹 윗사람들 눈치 보느라고 말들을 못하지만 현수도 이런 것도 당했기 때문에 많은 빙상후배들과 부모님을 위해서 나섰다”고 말했다.
안씨는 이어 이건 “빙상연맹의 파벌은 2008년에 두 부회장이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종식이 됐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 두 분이 모든 것을 힘을 가지고 코치도 마음대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부회장들이 코치에게 지시하면 힘이 없는 코치들은 그대로 따른다”며 “안 그러면 코치감독으로 선임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안씨는 “네티즌 사이에 도는 소문들이 모두 정확히 맞는 얘기”라며 “이런 일을 폭로했다가 현수가 불이익을 당해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