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으로부터 2000만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수 이성진(사진)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 ⓒ MBC 방송 캡처 
    ▲ ⓒ MBC 방송 캡처 

    15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간의 심경을 밝힌 이성진은 강원 정선경찰서 측이 '이성진씨가 대리기사 이모씨로부터 200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담긴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사실 돈은 내가 빌린 것이 아니라 프로덕션을 하는 친한 PD형이 강원랜드에서 게임을 하다 돈이 너무 급하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대신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강원도를 오가며 알게 된 대리운전회사 대표 A씨가 '돈이 필요할 경우 연락을 달라'던 말이 기억나 이 사람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이성진은 "너무 친한 형이고 평생을 볼 사람이기에 2000만원 때문에 의가 상하고 싶지는 않아 프로덕션 PD에게 돈을 빌려주는 보증을 섰고, 꼭 본인이 와야 한다는 A씨의 주장에 따라 강원도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막상 돈을 갖고 나온 것은 A씨가 아닌 이번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씨였다"며 "당시 차에서 만났는데 통장으로 1800만원을 입금해 줬다. 왜 200만원은 안 주냐고 물으니 '강원랜드에서는 원래 선이자 10%를 떼고 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성진은 알려진 것처럼 2000만원이 아닌 선이자 200만원을 뗀 1800만원을 빌렸고, 자신을 고소한 이씨도 지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

    그러나 이성진을 사기혐의로 고소한 이씨는 고소장과 경찰 진술을 통해 "먼저 현금으로 200만원을 이성진에게 건넸고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1800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200만원의 제공 여부를 놓고 양측이 전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의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성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더욱 충격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대리운전 기사를 자처한 이씨가 1800만원을 빌려준 뒤 3일에 무조건 10%의 이자 200만원을 내라고 요구했다"는 것.

    이와 관련 이성진은 "이번 고소 사건이 기사화된 것도 이씨가 언론사에 전화를 걸었기 때문인데 어떻게 이 사람이 불쌍한 대리기사일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