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전 작업 막바지 … 이달 말 이전 방침李, 3실장 머무르는 여민관서 대부분 집무대통령 관저, 상황 점검 후 내년 초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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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을 진행 중인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원과 취재진이 브리핑룸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말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다. 용산 대통령실이 문을 닫으며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가 열린다.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청와대 이전 작업은 이르면 이달 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이전 작업이 끝난 뒤 청와대로 출근한다.청와대는 대통령이 사용하는 본관, 대통령과 비서실 등의 업무동인 여민관(1~3관), 외빈 맞이에 사용되는 영빈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대통령 관저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 대통령의 집무실은 본관과 3실장 사무실이 있는 여민1관에 설치되며, 여민관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 집무실은 정상회담과 임명장 수여식 등 청와대 공식 행사 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의 사무실도 여민관에 있는 만큼, 대통령과 3실장 간 이동 동선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과거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만 위치해 참모들과 긴밀한 논의를 하기 어렵고, 청와대가 가진 구조적 폐쇄성 때문에 '구중궁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민관 집무실 설치는 이러한 비판을 피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다만 대통령 관저 이전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관저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할 방침이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안상 문제 등으로 관저를 옮기는 문제는 내년 초나 상반기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은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층 브리핑장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모닝 브리핑'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