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졸 평균 초임 임금격차가 1천만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기업간 연봉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시원의 초임연봉은 평균 3,13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097만원보다 1.3%가량 증가한 수치지만,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임금인상 없이 전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직장인들의 월급봉투 ⓒ 연합뉴스
    ▲ 직장인들의 월급봉투 ⓒ 연합뉴스

    또 주요 공기업들의 올해 대졸 초임 수준은 2,475만원으로 일반 대기업 대졸 평균 수준에 비해 663만원 낮았으며, 외국계 기업은 2,792만원으로 국내 대기업에 비해 346만원 낮았다. 특히 중소기업 대졸 초임 수준은 2,010만원으로 대기업과 무려 1,128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이 3,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연봉보다 17.9%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금융업이 3,622만원으로 평균보다 15.4%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건설업 3,143만원, 기타․서비스․제약업 3,142만원 등도 전체 평균 연봉보다 높았다.

    또 기계․철강업의 대졸 초임 평균 수준은 3,127만원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0.4%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제조업 3,109만원, 석유․화학업 3,081만원, 전기․전자업 3,079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IT․정보통신업 3,038만원, 항공․운수업 3,008만원, 무역․유통업 2,977만원, 자동차업 3,039만원, 식음료․외식업 2,958만원 등도 전체 조사 대상의 평균 연봉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