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20.고려대)에게 '퍼펙트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머문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0)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금메달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AFP 통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패배한 아사다가 김연아에 의해 자극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사다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그렇게 멋진 무대(올림픽)에 나선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다. 나는 다시 한 번 (그 자리에)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아사다는 "김연아는 내게 더 열심히 하도록 자극하는 라이벌"이라면서 재도전 의사를 드러냈다고 AFP는 밝혔다.

    아사다는 26일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을 두 차례 성공하며 쇼트프로그램을 합해 개인 통산 최고점(205.50)을 올렸지만 역대 최고점(228.56점)을 획득한 김연아에게 23점 차로 완패했다.

    아사다는 다음 달 22-2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내달 2일 귀국하는 김연아는 1박2일의 짧은 국내 일정을 마치고 나서 3월3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준비에 나선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