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모유 모으기에 한창이다. 유코피아는 미국 오하이오주 엄마들이 아이티에 파견된 해군 군의관의 요청에 따라 모유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선 컴포트호에서 아이티 구조활동을 펴고 있는 이 군의관은 “병든 아기들을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모유가 필요하다”며 오하이오주 밀크 뱅크에 급전을 보냈다. 모유엔 항체가 들어있어 지진 후 흔히 나타나는 감염증세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
    신문은 “마켓에서 시판되는 포뮬라와는 달리 모유는 물을 섞을 필요가 없어 안전하다”라며 “이 군의관은 지진으로 인해 식수가 오염돼 포뮬러를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며 모유 외엔 아기들 구할 방도가 없다고 밀크 뱅크에 호소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밀크 뱅크는 엄마들에게 성금대신 모유를 보내달라고 호소, 벌써 500온스를 모았다. 모유는 냉동처리돼 곧 군용기편으로 아이티의 병원선에 보내질 예정이다. 냉동 모유는 유효기간이 1년이다.
    신문은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트리아 샤디드가 “내 모유가 아이티의 아기들을 살리는데 쓰여진다니 매우 자랑스럽다”며 “마을 엄마들과도 논의해 정기적으로 모유를 모아 아이티에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