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찾아 3만리가 아니라 주인 찾아 3만리.
    이탈리아에서 유괴된 독일산 셰퍼드가 3년 만에 주인에게 돌아왔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22일(현지 시간) ‘로키(Rocky)’라는 이름의 독일산 셰퍼드가 헤어진 주인을 찾아 총 700㎞를 이동해 결국 주인의 품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로키가 이동한 거리는 이탈리아 반도의 절반 가까운 거리이다.

  • ▲ 독일산 셰퍼드 '로키' ⓒ ANSA 지면 캡쳐 
    ▲ 독일산 셰퍼드 '로키' ⓒ ANSA 지면 캡쳐 

    로키는 5년 전 투스카니에 사는 이브라힘 프왈이 유기견 수용소에서 입양한 개. 3년 전 프왈의 가족과 이탈리아 남부 살레르노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로키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키는 유괴되던 중 탈출, 3년 동안 살레르노에 있는 한 가족의 보호를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그 집을 떠났다. 로키를 보호했던 살레르노의 가족들은 “로키가 계속 달아나려 했다”고 말했다.
    로키는 살레르노에서 600㎞ 떨어진 피사 근처에서 긴 여행으로 발톱에 물집이 생기고 비쩍 마른 모습으로 발견됐다.
    로키를 진료한 수의사는 주인을 알려주는 표지를 발견하고 프왈에게 연락을 해 극적으로 로키는 주인과 재회했다. 3년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