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 '요덕스토리'(연출 정성산)가 오는 2월 9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열린다.

    '요덕스토리'는 북한 함경남도 요덕군 제 15호 정치범 수용소를 배경으로 북한 최고의 무용수 강련화에게 갑자기 닥친 비극적 운명과 수용소 안에서의 사랑과 용서를 그린 작품이다.

  • 작품은 지난 2006년 초연시 국내외 인권.종교 단체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대북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호응으로 작품은 오는 5월부터 12월말까지 미국 캐나다 독일 등 해외 12개 지역에서도 공연을 할 예정이다.

    제작사인 티티엔터테인먼트는 "서양 장르인 뮤지컬을 역수출하는 계기를 만드는 한편 북한과 북한 공산주의에서의 인권 문제에 대한 고찰과 해결을 모색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작품은 북한을 소재로 채택했기 때문에 자칫 작품의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을 탄탄한 스토리와 해외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음악과 무대보강 등을 통해 보강했다.

    이번 공연에는 서병구 안무와 조선아 음악감독 송시현 작곡가의 편곡 참여했다. 또 실물크기의 탱크의 등장과 다이내믹한 무대를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장 측은 "여전히 민감한 소재인 '북한'에 관한 이야기를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인 사랑 이야기로 풀어나가 '이 세상 어디에나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 6.25 전쟁 60주년을 맞는 해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티켓가격 4~8만원. 공연문의 1600-6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