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장 하나가 경제적 도움은 물론 가족관계 개선 효과까지 줬다. 서울시의 대표적 복지 사업인 '희망플러스통장'이 바로 그것이다. 희망플러스통장은 서울시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008년 시범사업을 거쳐 작년부터 시작한  자립형 복지 정책이다.

    올해 5000가구를 추가로 신규 모집할 계획인 서울시는 중간점검 및 정책 실효성 분석을 위한 참가자 모니터링을 실시해 18일 발표했다. 이 결과 참가자의 96.2%가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71.4%는 '가족관계 개선에도 도움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구랍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주)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10개월 이상 희망플러스통장 사업에 참여한 364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 96%가 이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이 사업 참가 뒤 생활태도는 물론 가족관계에도 큰 변화가 왔다. '저축습관이 개선됐다'는 답변이 87.9%,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의식변화'(80.8%)와 '가족관계가 개선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71,4%나 됐다.

    통장사업이 가정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된다'는 응답이 92.9%로 나타났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시가 연 3회 이상 실시하는 '금융교육' 만족도 역시 87.3%로 높게 조사됐다. 금융교육은 금융지식을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만족도는 87.6%)

    시는 통장사업 외에도 이들의 실질적 자립 지원을 위해 가계 재무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재무 컨설팅은 참여율이 응답자의 43%에 그쳤지만 이들 중 80%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가 마련한 프로그램 중 가장 호응이 높은 것은 '문화공연관람'이다. 참가자 중 94.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