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행정부처 일부를 세종시로 옮기는 세종시 절충안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 대표는 16일 당원 100여명과 함께 충남 예산.홍성 소재 용봉산에 올라 3~6개의 행정부처 일부를 이전하자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행정 분할은 비효율적이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부가 지난 11일 수정안을 내놨는데 논리적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전하는 행정기관이 12부에서 이번에 9부로 줄었으니 또 몇 개 줄여도 괜찮지 않으냐 하는 의견이 있지만 그렇게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특히 “개개인 의원들은 모두가 입법 기관으로서 그런 얘기를 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과 같은 외부의 위협도 막아야 하지만 민주주의에서는 정치인의 포퓰리즘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친박계 홍사덕 의원은 5~6개의 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중립성향 소장파 원희룡 의원도 “3개 정도는 가야 되지 않느냐”고 제안해왔다.

    정 대표는 사무청장과 대변인 등 일부 당직개편 추진여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어 친박계와 일부 중립성향 시도당위원장 등의 반발로 세종시 수정안 홍보를 위한 전국순회 국정보고대회 개최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월요일(18일) 최고위원들과 결정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