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회원국들이 금명간 최근 최악의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대한 국제지원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참모진에게 G20 의장국으로서 아이티 지원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멕시코에서 G20 셰르파(사전 교섭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면서 "긴급 의제로 아이티 문제가 거론됐고, 조만간 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G20 공동성명에는 아이티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G20 회원국들이 국제사회의 공조를 바탕으로 복구에 최대한 지원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에게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유일한 국가로서 아이티 재해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우리가 G20 의장국인 만큼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30대 그룹 회장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도 "G20 국가들이 만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연락해서 지원하자는 결의를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