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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 폭행사건에 휘말리며 불구속 입건된 MC 강병규(38)가 검찰로부터 '출국금지' 조치까지 당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된다.
탤런트 이병헌의 법률대리인 측은 1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올해 초 우리가 냈던 '강병규 출국금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검찰이 강병규를 비롯 강병규의 지인이자 권미연씨의 친한 언니로 알려진 최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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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 강병규 ⓒ 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출국금지 요청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낀 채, 이병헌과 권미연의 쌍방 고소 사건과 관련 '수사 진척이 더딘 것 같다'는 지적에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라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며 "빠르면 다음 주께 사건 결과가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피력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출국금지 신청을 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보통"이라며 "따라서 검찰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는 점은 이병헌 사건과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가 예고 돼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아이리스 촬영장 폭행사건'이란? 배우 이병헌(40)을 고소한 옛 애인 권미연(23) 배후에 강병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촉발된 것으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해당 소문을 퍼트렸다고 생각한 강병규가 지난 해 12월 14일 새벽 드라마 촬영 현장을 방문, 제작진 지인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빚어진 폭력사건을 일컫는다.
이와 관련 강병규는 정태원 대표를 폭력교사 및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전창식 CS해피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지인 2명에 대해선 집단 협박 및 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반면 CS해피엔터테인먼트 전창식 대표는 서울 문정동 '아이리스' 촬영장을 찾아와 자신에게 주먹을 휘두른 장모씨와 강병규를 폭력행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 맞불을 놨다. 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당일 13차례 이상 얼굴과 다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 당해 치아 2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