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일본·태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서울을 꼽았다. 이유는 TV나 인터넷에서의 서울 광고와 드라마 때문이다.

    서울시는 시의 2009년 해외 마케팅 효과분석을 위해 작년 10월(14~25)과 12월(4~15) 전문 리서치기관인 닐슨컴퍼니'에 의뢰, 중국인 800명, 일본인 500명, 태국인 300명 등 현지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13일 내놨다.

    이 조사에서 '1년 이내에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를 묻는 질문에 중국인들의 경우 11.4%가 서울을 1위로 꼽았고, 일본 도쿄(9.9%), 프랑스 파리(8.8%), 몰디브(7.4%) 순으로 택했다. 일본인들도 9.8%가 서울을 1위로 선택했고 미국 호놀룰루(9.6%), 이탈리아의 로마와 미국의 뉴욕(5.4%) 순이었다. 태국인들도 20.0%가 서울을 꼽았고 도쿄(10.3%), 몰디브(7.7%), 파리(5.3%) 순으로 선택했다. 서울은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유명 도시를 제치고 서울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꼽힌 이유는 바로 TV나 인터넷을 통한 '서울 광고'와 한류열풍이라 불릴 만큼 아시아 전역에서 관심이 높은 '드라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57.4%, 태국인의 50.2%가 'TV나 인터넷에서 서울 광고와 드라마를 보고 서울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일본인들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워서'(58.8%)란 답이 가장 많았다.

    또 방문여부를 떠나 '가장 좋아하는 도시'를 묻는 질문에서도 태국인의 14.3%가 서울을 1위로 꼽았고, 일본인들은 호노룰루(8.0%)에 이은 2위로 서울(7.0%)를 선택했다. 중국인들도 파리(11.5%)와 도쿄(9.1%)에 이어 서울(7.9%)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08년 이래 시가 주요 관광객 유치 타깃인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TV.인터넷 광고와 스포츠를 통한 해외마케팅 활동이 세계금융위기와 신종플루 등 대외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서울 방문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했다.

    강철원 홍보기획관은 "올해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G20정상회의 등이 치러지는 해로 얼마 전 뉴욕타임즈에서 2010년 꼭 가봐야 할 곳 중 서울을 세번째 도시로 선정하는 등 서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2년 동안의 해외마케팅 노하우를 토대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서울로 발걸음이 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