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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지난 4일 중부지역(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에 내린 폭설(평균 강설량 16㎝)의 경제적 가치를 약 83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곡우(4월 20~21일)때 내린 단비의 경제적 가치(약 4600억원)보다 1.8배 정도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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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폭설로 눈에 갖힌 자동차 ⓒ 뉴데일리
기상청은 “이번 폭설로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강설의 긍정적 측면을 고려하여 경제적 가치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평가항목은 ①가뭄피해 경감, ②수자원 확보(댐, 가용 수자원), ③대기질 개선, ④산불 방지, ⑤스키장 운영비 절감이었다.
기상청은 겨울철 강설에 의한 봄 가뭄피해 경감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약 7958억 원으로 가장 높게 추정했다. 다음으로 눈이 녹아서 다목적 댐과 용수 댐으로 유입이 예상되는 수량은 각각 1억 3600만㎥과 20만㎥으로 경제적 가치는 65억 원과 1000만원으로 계산했다. 또 댐이 아닌 농지 및 임야 등으로 유입되는 가용 수자원의 가치도 33억 8000만원으로 평가했다.
강설의 세정효과에 따른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일산화탄소(CO)의 농도 감소에 인한 대기질 개선 효과도 253억원으로 계산하고 강설 이후 발생한 산불의 일평균 피해면적(0.8ha) 감소에 따른 눈으로 인한 산불방지 효과는 약 4000만원이었다.
또 눈으로 인하여 중부지역에 위치한 스키장(14곳) 대한 인공눈 살포비용 절감액은 약 3억 원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