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일부 아이돌스타의 극성팬들이 벌였던 '혈서 공개' 행위가 또다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원더걸스(사진)의 팬을 자처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손목을 칼로 긋고 '원더걸스 돌아와'란 혈서를 공책에 쓰는 장면을 촬영,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리는 일이 발생한 것.

  • 이 여성팬은 한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칼로 손목을 그어 생긴 상처와 피범벅이 된 공책 일부를 화면에 공개해, 보는이로 하여금 혐오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아마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자해 행위를 한 여성을 맹 비난하는 한편 "팬의 어긋난 사랑이 자칫 특정 스타의 팬 전체를 욕되게 할 수도 있다"며 "제발 이성을 갖고 행동해 달라"는 따끔한 당부를 남겼다.

    현재 이 여성이 저지른 끔찍한 자해 사진은 해당 포털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나 아직도 일부 언론 보도와 블로그 등을 통해 인터넷 상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극성팬의 '혈서 소동'은 지난해 말 2PM' 멤버 택연의 '생리혈서' 사건과 '엠블랙' 멤버 이준의 혈서사건에 이은 3번 째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최근 극성팬 사이에 '네가 저 정도했다면 나는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다'는 빗나간 경쟁 의식 발발, 소위 '혈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자극적이고 일탈된 이같은 행동이 오히려 스타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팬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