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시인사이드 '2PM 갤러리'에 올라온 한 극성팬의 혈서.
    ▲ 디시인사이드 '2PM 갤러리'에 올라온 한 극성팬의 혈서.

    아이돌그룹 2PM의 한 극성팬이 "옥택연(2PM 멤버)에게 생리혈서를 바친다"며 실제 자신의 피로 작성한 '혈서'를 인터넷 상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아이디 'OO짱'이라는 이 네티즌은 29일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2PM 갤러리'에  "옥택연 너는 나 없니 살 수 없어"라는 글귀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처음 이 게시물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빨간 물감으로 작성한 것 같다"며 비아냥 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격분한 극성팬은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피가 묻은 속옷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까지 했다. 이 극성팬은 평소에도 2PM 택연을 겨냥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도가 지나친' 댓글을 달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한 것도 올릴 수 있다?

    한편 '생리혈서' 공개에 격분한 2PM의 팬들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방문, 악성 댓글을 남기자 'OO짱'이라는 이 극성팬은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팬들과 택연이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습니다. 저는 사생팬(스타의 사생활을 캐는 팬)이 아니며 단지 집착이 심할 뿐"이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사과글에도 불구 네티즌의 비난 글이 봇물을 이루자 이 극성팬은 "우리나라 사람들 마녀사냥 너무 심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내 신세가 처량하다. 내가 똥서를 안쓴걸 다행으로 생각하길, 니들이 더 날뛸수록 난 가만히 있지 않을거에요"라고 말하며 네티즌의 공격이 멈추지 않을 경우 '생리혈서' 뿐 아니라 더한 것(똥서)도 올릴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