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믹서기에 햄스터를 갈아 죽이는 동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엔 한 극성팬이 자신의 손목을 칼로 긋고 흐르는 피로 혈서를 작성, 인터넷에 게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이번 일은 얼마 전 2PM 택연(옥택연)의 광팬이 일으킨 '생리 혈서'를 모방한 것으로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 ▲ 남성 5인조 그룹 엠블랙(MBLAQ)의 이준  ⓒ 연합뉴스
    ▲ 남성 5인조 그룹 엠블랙(MBLAQ)의 이준  ⓒ 연합뉴스

    이 극성팬은 자신의 블로그에 "따라서 나도 해봄"이라는 글귀와 함께 왼손을 커터 칼로 긋고 오른쪽 손가락에 피를 묻혀 혈서를 쓰는 끔찍한 장면을 차례로 찍어 올렸다(사진).

    신인 아이돌그룹 '엠블랙(MBLAQ)'의 멤버 이준(본명 이창선)의 팬으로 알려진 이 블로거는 "이창선 나를 잊지마, 난 너밖에 없어. 사랑해"라는 글과 "옥택연 혈서 뭐냐. 쓸려면 제대로 쓰던지. 할라면 제대로 해"라는 글을 해당 사진과 함께 실어, 지나치다못해 사회적 금기마저 넘어선 왜곡된 '스타사랑'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엠블랙의 팬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일부 도가 지나친 팬들로 인해 순수하게 스타를 응원하는 대다수의 팬들이 욕을 먹고 있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스타를 좋아한다면 스타와 팬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이같은 행위는 절대로 해선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팬들은 문제의 혈서 사진이 '동맥 혈서'로 알려진 것에 대해 "동맥을 끊으면 과다 출혈로 사망한다"면서 "동맥이 아닌 '정맥 혈서'로 정정할 것"을 주장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