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한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각종 성범죄 사건들이 뮤지컬로 그려진다.
    서울예술대학은 성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창작다큐뮤지컬 ‘그날 이후’를 21~ 24일 안산시 서울예대 예장홀 무대에 올린다.

  • ▲ 창작다큐뮤지컬 ‘그날 이후’ ⓒ 뉴데일리
    ▲ 창작다큐뮤지컬 ‘그날 이후’ ⓒ 뉴데일리

    학사학위과정 1기 졸업공연이기도 한 ‘그날 이후’는 학생들의 도전과 실험으로 가득 차 있다. 배우와 스탭들은 작품의 총지휘를 맡은 연극과 김효경 교수의 지도 아래 약 2년여에 걸친 사례 조사와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의 연구를 토대로 한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다큐멘터리 뮤지컬을 표방한 이 작품은 성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심리 차이, 청소년기에 겪는 탈선과 미혼모, 성에 대한 잘못된 통념, 성을 상품화하는 환경, 성범죄에 대한 가벼운 법적 처벌, 가해자의 유형과 피해자의 심리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왜곡된 성의식을 사실적 음악극으로 묘사한다.

    세계 각국에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엄중하게 하고 있으나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대부분 4년 이하의 징역에 그치고 이 또한 집행유예 등으로 감형 되거나 합의로 무마되는 있다. ‘그날 이후’는 이 같은 불합리한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우리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삐뚤어진 성의식을 6개의 옴니버스와 16곡의 뮤지컬 넘버로 풀어낸다.
    공연 및 예약문의 (010)5554-6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