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정동진, 당진 왜목마을, 해남 땅끝마을….
    이 장소들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일출 명소’라는 것이다. 일출로 유명한 장소인 만큼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의 첫 일출을 보기 위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은 뻔한 일이다. 교통 혼잡은 말할 나위도 없다.

    첫 일출을 보고 새해 다짐을 하고자 꼭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서울에도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명소’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새해를 한강에서 맞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을 제안했다.

    유람선 타고 한강 위에서 해맞이?
    매년 한강 해맞이 행사를 진행해온 한강 유람선이 올해도 1천여 명의 시민과 함께 ‘해맞이 유람선’을 운항한다. 새해 아침 6시 반에 여의도를 출발한 유람선은 한강대교와 동작대교를 지나 일출을 맞게 된다. 새해 소망을 적은 풍선을 다함께 날리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한강 유람선 해맞이 행사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므로 미리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부대행사로 전문 사회자가 진행하는 다양한 게임과 신년축하 떡, 과일이 마련돼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 2만8000원, 소인 1만8000원(3세 이상 초등학생 이하)이며, 행사는 오전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주)C&한강랜드(02-3271-6900) 또는 홈페이지(www.hcruise.co.kr)을 통해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상택시 해맞이 코스

  • ▲ 해돋이 수상택시 ⓒ 뉴데일리
    ▲ 해돋이 수상택시 ⓒ 뉴데일리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수상택시도 운영한다. 새해 아침 7시 ‘63빌딩 앞 승강장’에서 출발해 목적지인 한강대교 노들섬 부근에 도착해, 청계산 정상에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게 된다. 수상택시 내에는 떡과 과일 등 다과가 준비돼 있다. 이용요금은 1대(정원 어른기준 7~10명)당 25만원이며 한상수상관광콜택시 ‘즐거운 서울’(1588-3960, www.pleasantseoul.com)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동작대교 카페 ‘한강 전망대’
    2009년 한강의 대표명소로 떠오른 동작대교 전망쉼터 구름카페, 노을카페가 시민들이 한강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31일 24시간 운영한다.

    구름카페와 노을카페는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에 각각 위치해 있으며 야외 옥상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어, 신선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반포한강공원의 전경과 저녁노을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음료, 아이스크림, 간단한 식사류였던 기존메뉴를 개선시켜 다양한 스테이크, 샐러드 등까지 보강해 다채롭게 제공하고 있다.

  • ▲ 동작대교 노을카페 ⓒ 뉴데일리
    ▲ 동작대교 노을카페 ⓒ 뉴데일리

    서울시 관계자는 “동작대교 전망쉼터의 24시간 운영을 계기로 앞으로 동작대교는 서울 도심내에서 새해맞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다른 한강다리의 쉼터들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망대가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도보 3분거리에 있고,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주차장이 상·하류 각각 24면씩 총 48면 구비돼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