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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16대 대표회장으로 이광선(사진.65)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서울 신일교회 목사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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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29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대표회장 선출에서 총 투표자 189명 가운데 103표를 얻어 대표 회장에 당선됐다. 투표결과 홍재철(부천 경서교회. 예장 합동) 목사는 54표, 한영훈(서서울교회. 예장한영) 목사는 31표, 무효 1표였다. 당초 세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이 목사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함에 따라 개회 후 약 1시간 반 만에 선거가 종료됐다.
이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유치로 불거진 갈등에 대해서는 "한국인 정서가 평상시 관계가 좋지 않다가도 이웃이 잔치를 열면 함께 마을 잔치로 승화하는 좋은 풍습이 있다"며 "WCC 총회 유치를 반대한 교단과도 잘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또 "북한 인권문제와 납북자 송환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지난해에도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소속교단인 예장 통합 측이 주도한 세계교회협의회(WCC) 2013년 총회 부산 유치와 관련해 다른 교단의 견제를 받자,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한국 유치에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 외 이 목사는 한기총 회관 건립,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및 한기총 위상 강화, 은퇴 목회자 지원, 저개발국가 지원, 대사회적인 역할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1944년생인 이 목사는 장신대와 연세대 연합신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내곡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1976년부터 신일교회 담임목사를 지내고 있다.
임기는 1년으로 내년 1월 28일 정기총회에서 정식 인준을 받고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