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와 보수시민단체들은 2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특별사면·복권 단행이 알려지자 환영의 뜻을 표하며 동계 올림픽 유치와 경제살리기를 위한 이 전 회장의 역할을 기대했다.

    보수단체로 구성된 보수국민연합과 반핵반김국민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이 전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직을 유지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물론 선진경제대국 진입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또 이들은 "국익차원에서 대승적인 결정"이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민과 더불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회장 사면건의를 주도한 대한상공회의도 논평에서 "이 전 회장이 경제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해주기를 바란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한 법질서 확립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특면사면을 하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 스스로 법치국가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