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은 두 달간의 방학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성적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해 중요시되는 봉사활동, 경력 등 스펙을 쌓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야 2010년을 보다 밝게 시작할 수 있다. 학습과 스펙 두 가지를 잡을 수 있는 내용을 알아보았다.

    ▶ ‘열공족’ 영어·자격증, 취업특강까지

    방학이면 대학생이 가장 먼저 펼치는 것이 바로 토익교재다. 토익뿐만 아니라 컴퓨터 관련 자격증, 인적성검사 대비스터디, 자기소개서와 면접 관련 수업까지 공부해야 할 것은 끝이 없다. 각종 학원도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하고 있지만 이동시간을 아끼고 자신이 편한 시간에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도 인기다.

    해커스의 동영상강의 포털 챔프스터디(ChampStudy.com)는 겨울방학을 맞아 토익과 토플, 제2외국어, 자격증 및 취업대비 등 겨울방학 패키지 강좌를 최대 6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2010년 2월 28일까지이며 1월 5일까지 수강신청하는 학생에게는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주는 혜택을 준다.

    ▶ ‘지원족’ 공모전, 홍보대사, 마케터 도전

    방학이면 각 기업 공모전과 홍보대사 모집이 한창이다. 대기업에서 개최하는 공모전은 입사 특전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와 맞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기업을 접해 볼 수 있고 취업 가산점을 얻을 수도 있는 홍보대사, 마케터 등도 방학을 이용해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신한카드는 신상품 제안 및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2010년 1월 22일까지 아이디어 제안서를 모집하는 ‘제2회 신한카드 대학생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기타 공모전에는 서울우유 그린마케팅전략공모전(29일까지), 인체조직기증 공익광고 및 UCC공모전(1월 17일까지) 등이 있다. 미스터피자는 28일까지 여대생마케터그룹인 ‘러브바이러스’ 3기를 모집하고, 대법원은 영블로거위원회를 29일까지 모집한다.
    ▶ ‘도전족’ 무한도전과 협동심으로 ‘수퍼 스펙’

    국토순례나 해병대캠프 단체의 자원봉사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기업이 직원의 도전정신과 협동심을 강조하면서 신입사원 채용에 ‘수퍼 스펙’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례로 ‘한국청소년탐험연맹’은 겨울방학에 17일간의 국토순례에 자원봉자사 15명을 모집하면서 600여명의 대학생이 대거 지원해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겨울방학 캠프에 ‘수퍼 리더십 캠프’를 개최하는 ‘해병대전략캠프'(camptank.com)는 5명 모집에 300여명이 지원했다. 민간 해병대캠프는 2002년 개설 이후 8여년동안 국내외 4000여 기업 임직원이 체험했다. 연간 300여 기업이 해병대 캠프 교육을 도입하고 있어 취업준비생은 기업 인사담당, 연수담당자와 눈 인사와 실무를 간접경험 할 수 있어 대거 지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알바족’ 용돈도 벌고, 경력도 쌓고

    어려워진 경제환경으로 방학이지만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학생도 있다. 아르바이트를 단순히 용돈벌이가 아니라 향후 희망직업과 관련되게 한다면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자기소개서 작성시 유용한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 등에서는 아르바이트에서부터 시작하여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서비스직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겨울철 스키장 만한 곳이 없다. 스키시즌을 맞아 전국 각 리조트에서 객실, 시설, 식음 등 다양한 분야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백화점, 패밀리레스토랑 등도 많은 인원을 뽑기 때문에 서비스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유통업종을 노리는 학생은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연말연시 판촉아르바이트를 해 보면 도움이 된다.

    ▶ ‘자봉족’ 자원봉사로 보내는 따뜻한 겨울

    채용시 사회봉사활동을 중요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과 제약업종 등에서는 자원봉사 비중이 높아 관련업종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은 봉사활동도 전략적으로 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되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

    각 지역 복지센터 및 단체에서는 방학을 맞아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분야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일정에 따라 활동이 가능하다. 관련 사이트를 알아두면 여기저기 발품을 팔지 않고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사회복지봉사활동 인증센터’,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등 에서 거주지 및 원하는 활동을 바탕으로 적합한 봉사단체와 연결해 준다.

    챔프스터디 하재욱 팀장은 “뜬구름 잡는 경력보다는 자신을 더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스펙을 만들어야 취업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며 “대학생은 취업준비에 학기 중보다 시간관리를 잘 해야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다”며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