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인권운동 시민단체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는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했다.

    위원회는 10일 오후(현지시각)에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를 방문해 북한의 반인도범죄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제소장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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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의 제소장 접수증

    위원회는 "ICC의 제소장 접수는 국제사회가 보편적 인권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한 인권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사법 심판이 시작되는 것임을 뜻한다"며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9일 헤이그에서 '북한 반인도범죄 심판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데이비드 호크(국제사면위원회 전 미국지부장), 가토 히로시(일본 북조선난민구호기금 대표), 벤(영국 CSW), 김태훈(한국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등 국제인권운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피해자 박혜리씨와 김은철씨는 증언을 했다. 회의에서는 ICC 관계자가 직접 참관해 피해자 증언을 들은 후 이들을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