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는 9일 네덜란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방문해 북한 인권유린 실상을 국제사회에 호소한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출국에 앞서 "북한이 고의로 숨겨왔던 진실을 세계에 알려 참혹한 인권유린을 멈추게 하고, 광범위하게 발생한 반인도범죄 행위를 확인해 김정일을 국제사회 사법적 절차에 따라 처벌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지난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 반인도범죄 폭로기자회견. 이날 북한민주화운동본부,열린북한방송,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김정일 ICC(국제형사재판소) 조사 촉구를 위한 북한 반인도적범죄 피해자 100인 탄원서 발표 회견장에 탄원서가 가득 쌓여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 반인도범죄 폭로기자회견. 이날 북한민주화운동본부,열린북한방송,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김정일 ICC(국제형사재판소) 조사 촉구를 위한 북한 반인도적범죄 피해자 100인 탄원서 발표 회견장에 탄원서가 가득 쌓여있다 ⓒ연합뉴스

    세부 일정으로는 ICC 관계자 증언대회 참관과 데이비드 호크(David Hawk) 국제사면위원회 전 미국 지부장의 '북한 반인도범죄 심판 운동의 의의와 전략'이라는 기조발제로 국제사회 공조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에는 ICC를 방문해 예비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검찰국에 제출한다.

    위원회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북한 '반인도범죄 피해자 150인' 증언단 구성과 ICC에 예비조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발송한 바 있다. 또 한국과 전 세계 인권운동가 및 지식인 100인이 모여 북한의 반인도범죄 중지와 정치범수용소 폐지를 위한 고소장을 발송했다. 위원회 측은 고소장에서 ▲ ICC의 예비조사 수사 개시 촉구 ▲ UN안전보장이사회의 적절한 조치 촉구 ▲ UN총회 결의에 적극 도입·강화를 촉구했다.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는 지난 7월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피랍탈북인권연대 등 북한인권단체와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100여개가 모여 구성된 단체로 북한의 반인도 범죄자 처벌을 목표로 하는 민간위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