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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의 국회의장실 점거와 관련,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으면 국회에도 들어오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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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안 원내대표는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 국회의원이 국빈방문을 앞두고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등 추태를 부린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원내대표는 MBC 사장 출신의 최 의원을 겨냥, "그가 MBC 사장을 지낸 분이라고 생각하면 지난 노무현 정권 인사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나라망신과 국회의장을 모욕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는지 참담할 따름"이라며 "민주당 행동은 막가파식 정부 발목잡기와 상습적 국법무시, 나라망신에 앞장서는 것 외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격을 떨어뜨리고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훼손시키는 일을 중단해라"고 요구했다.
전날 본회의를 열고 민생관련 법안 81개를 처리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데 대해서도 "이런 횡포가 있을 수 없다"며 "다음 본회의에서 무려 170여건 법안을 무더기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되는데 적어도 선진국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외국 대통령 앞에서 농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이 정부에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착각한다면 이미 민주당은 공당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