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용범 국회대변인(사진)은 3일, 전날 저녁 국회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이 국회사무처에 의해 강제로 퇴거당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 허 대변인은 이날 "일부 보도에 오해 소지가 있다"며 "의원과 보좌진을 강제로 끌어냈다는 식의 표현은 대단히 과도하고 사실과도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허 대변인은 "세 의원은 2일 밤 11시쯤 자진해서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내려가 그곳에서 밤을 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의원들을 사무처가 강제로 퇴거 시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사무처가 의장실 앞에 남아있던 3~4명의 보좌진에 자리를 비워 달라고 협조 요청한 바 있다"며 "오늘 오전에 아르메니아 국회의장의 국회 공식 방문행사가 예정돼 있고, 의원이 없는데도 보좌진이 의장실 앞에서 농성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보좌진은 아무 물리적 충돌없이 나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