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과 야구선수 추신수 등 8명이 올 한해 '가장 성공적인 남자'로 선정됐다.

    아우디 코리아(대표 트레버 힐)는 2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제 4회 ‘A-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이병헌을 비롯해 야구선수 추신수, 영화감독 박찬욱, 무한도전 PD 김태호 등 2009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남성 8명에게 트로피와 부상을 수여한다.

    올해 4회를 맞는 ‘A-어워즈(A-Awards)’는 보다 지적이고 창조적인 전문직 남성을 의미하는 '블랙 칼라 워커'를 위한 상으로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 코리아와 아우디 코리아가 공동으로 제정해 매년 그 해 '한국 최고의 남성'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경제, 문화, 패션, 출판 등 각계 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아레나 코리아-아우디 코리아가 공동 제정한 ‘2009 A-어워즈’ 수상자들은 A-어워즈 트로피와 함께 부상을 받게 되며, 수상자 전원은 상금 1400만원 전액을 ‘건강한 미래의 블랙칼라 워커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에 기부하기로 했다.

  • ▲ 2009 A-어워즈 수상자. 왼쪽부터 가수 타이거 JK, 풍월당 대표 박종호, 디자이너 송지오, 영화감독 박찬욱, 프로골퍼 양용은, 영화배우 이병헌, 프로듀서 김태호. ⓒ 뉴데일리
    ▲ 2009 A-어워즈 수상자. 왼쪽부터 가수 타이거 JK, 풍월당 대표 박종호, 디자이너 송지오, 영화감독 박찬욱, 프로골퍼 양용은, 영화배우 이병헌, 프로듀서 김태호. ⓒ 뉴데일리

    ‘2009 A-어워즈’에서 블랙카펫을 밟을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스타일 부문 - 배우 이병헌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정우성, 이영애, 최진실 등과 함께 한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로 인기를 얻었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와 드라마 '올인'으로 한류 스타로서 입지를 굳혔다.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더불어 2009년에는 할리우드와 유럽을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현재는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 중이다.

    카리스마 부문 - 야구선수 추신수

    1982년 부산 출생. 고등학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 오랜 시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유망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했다. 부상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신체 조건과 남다른 노력으로 ‘추추 트레인’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미국인도 사랑하는 클리브랜드의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리더십 부문 - 영화감독 박찬욱

    영화감독이자 제작사 모호필름의 대표. 1992년 '달은…해가 꾸는 꿈'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여러 번의 흥행 실패 이후 '삼인조'로 연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등을 통해 한국적 작가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그를 완전한 스타덤에 올린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올드보이' 이후 한국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독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009년 신작 '박쥐' 역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컨피던스 부문 - 프로골퍼 양용은

    1972년 제주도 출생.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골프를 시작한 지 불과 5년 만에 프로 자격증 획득했다. 1997년 KPGA 입회 수상을 시작으로 두각을 보이며 2006년 11월 HSBC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 8월 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타이거 우즈를 꺾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크리에이티비티 부문 - 디자이너 송지오

    에스모드 파리를 졸업하고 에스모드 서울의 교수로 재직 중 1990년대 초 에스빠스 블루라는 여성복 부티크를 오픈했다. 1999년 송지오 옴므를 론칭해 남성복 디자인을 시작했다. 송지오 옴므, 지오 송지오, 송지오 골프 등의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2006년 파리 컬렉션 3번의 프레젠테이션 이후, 동경주의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며 한국뿐 아닌 세계 패션계에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텔리전스 부문 - 프로듀서 김태호

    MBC의 간판 프로듀서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제작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명민한 방송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최정상의 자리에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패션(Passion) 부문 - 가수 타이거 JK

    1999년 1집을 시작으로 7집 ‘Sky is the limit’에 이르기까지 적게는 10만장, 많게는 30만장에 이르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8집 ‘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을 발표했다.

    이노베이션 부문 - 풍월당 대표 박종호

    한양의대, 한림의대 등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한 정신과 전문의이자 자칭 한국 유일의 '오페라 전도사'다. 오페라 관련 강의와 함께 8권의 음악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국내 최초의 클래식 전문매장 풍월당은 음반뿐 아니라 카페, 강의, 음악여행, 출판 등을 아우르는 국내 클래식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