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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대강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야당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새해 예산안 심의와 연계시키자 한나라당은 야당 의원을 개별적으로 만나보면 반대하는 이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는 주장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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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 ⓒ연합뉴스
송광호 최고위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국정감사를 하면서 야당 의원과 1대 1로 상대하면 절차상 문제를 얘기했지 반대하는 의원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에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길래 시·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그 들은) 빨리 사업하도록 강력히 추진해달라고 얘기하더라"고 소개한 뒤 "그 지역에서 선출된 국회의원 말이 맞는 것인지, 현지에 있는 시·도지사 말이 맞는 것인지 둘 중 하나는 분명 국민 뜻을 거역하고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야당이 4대강 사업저지를 목적으로 이 사업 때문에 복지·교육 예산이 축소되는 것처럼 왜곡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안은 어느 정부보다 복지예산을 높게 책정했고 사회기반시설도 확대편성했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4대강 살리기 예산은 나라 근본인 국토살리기 예산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4대강 예산으로 다른 분야 예산이 축소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이 4대강 살리기 예산의 구체적 세목이 없다며 심의를 거부하는데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예비비 사업은 총액예산으로 편성했고 한나라당도 야당일 때 문제삼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과거 정부보다) 더 상세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살리기 성공을 두려워한 나머지 서민.경제살리기를 외면하는 민주당은 경제살리기 발목잡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4대강 사업)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결국 정치적으로 4대강 사업을 무산시키려는 전략을 쓰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미 정부에서 과거에 비춰 충분한 자료를 제출했고 미비한 자료가 있으면 더 요청해서 받으면 되는데 밑도끝도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정몽준 대표는 정부에 "정부 역점 추진사업에 국민과 야당이 관심을 갖고 상세자료를 요구하는 취지를 정부는 알아야 한다"며 "상세한 자료를 제출해 야당을 설득하는 성의를 보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