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불법파일이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국민들은 ‘걸려도 처벌이 무겁지 않다’를 꼽았다.
    (주)저작권보호연합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불법파일 유포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처벌이 무겁지 않기 때문에’가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단속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14.7%), ‘불법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14.3%) 순으로 조사됐다. ‘불법파일이 제휴파일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도 10.6%였다.

    특히 ‘처벌이 무겁지 않기 때문에’라는 의견은 남성(39%)이 여성(25.8%)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1주일에 1편 정도 다운로드 받는다는 응답자의 75.5%가 낮은 처벌수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영화에 비해 외화가 더 많이 공유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외화 단속이 덜하기 때문에’를 꼽은 응답자가 19.1%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 영화 보호를 위해서’라는 의견도 14.2%로 2위였다. 다음으로 ‘외화 유출을 줄일 수 있어서’(13.1%), ‘불법 파일이 더 많아서’(9.9%)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불법 영화 다운로드 경험을 조사한 결과, 35.5%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횟수로는 한달에 1편 정도가 8.2%로 가장 많았고, 3개월 이상에 1편 정도(6.5%), 1주일에 1편정도(6.2%), 2주일에 1편정도(5.8%), 2~3개월에 한편 정도(5.2%), 1주일에 2편 이상(3.6%) 순으로 조사돼, 응답자 23.8%가 월 1편 이상 불법 영화를 다운로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