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는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 임금'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6자협의가 진전없이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노사정위 차관급 실무회의회의에는 정종수 노동부 차관과 송영중 노사정위 상임위원, 신승철 민노총 사무총장, 백헌기 한노총 사무총장, 김영배 한국경총 부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1일에도 실무급 회의를 개최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으며 후속으로 이뤄진 이날 차관급 회의에서도 의견 조율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정은 오는 18일 대표자급으로 회의를 격상해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사정 6자 회의는 내년 시행을 앞둔 '복수노조 허용·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조항과 관련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한시적 논의기구로 오는 25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16일부터 30일까지 산별 연맹을 중심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민노총과 연대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으며, 민노총은 "회담 탈퇴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