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노동조합이 11일 성명을 내고 “부적격 후보가 이사회로부터 최종 낙점을 받을 경우 즉각적인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 노조는 성명에서 “김인규 후보는 KBS 출신이지만 이명박 후보 선대위 방송전략실장과 당선인 언론보좌역을 등을 지냈다”고 흠을 잡았다.
    또 이병순 현 사장에 대해서는 “이미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사장 부적격자로 낙인찍힌 인물”이라며 “KBS 내부 구성원의 76.9%가 연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무리한 연봉계약직 해고와 제작비 삭감, 비판 프로그램 축소 등을 통해 제작진의 방송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을 없애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내부 구성원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했고 보복인사 등을 통해 조직의 갈등을 증폭시킨 불통과 갈등 조장자”라고 날을 세웠다.
    노조는 또 강동순 씨의 경우 “이른바 ‘녹취록 파문’의 핵심 당사자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물”이라며 “KBS의 주요 보직을 맡아 일할 당시 정보를 정치권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비이성적인 행태로 지탄의 대상이 되기 했다”고 평했다.
    노조는 “이미 제시한 ‘KBS사장 5대 조건과 5대 불가후보자’는 선언적인 구호가 아닌 실체적인 행동을 담보한 선언”이라며 “다른 12명의 후보에 대해서도 조합이 결성한 ‘사장 후보자 TFT’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해 부적격 후보를 가려내 낙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