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김정호)은 2일 사단지역 내 거주하는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을 실시해 훈훈한 사랑과 희망을 전달했다.  

  • ▲ 육군 36사단은 지난 2일 사단 간부와 장병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연탄 1200장을 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달했다.
    육군 36사단은 지난 2일 사단 간부와 장병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연탄 1200장을 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달했다.

    올해 육군 최초로 실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은 연말연시에 집중되는 일반 모금행사와 달리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 초부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뜻깊은 행사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김정호 사단장을 사단 사령부 간부 전원이 모금 뿐만 아니라 연탄 배달에까지 직접 참여했다.

    사단 전 간부와 장병들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모금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사랑의 연탄' 1200여장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직접 전달해 어려운 이웃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이날 연탄을 전달받은 월남참전용사 전동엽씨는 "매년 날씨가 쌀쌀해지면 난방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며 "올해는 연탄값이 490원으로 30%나 올라서 예전처럼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정말 연탄이 필요한 때에 36사단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줘 정말 감사하다. 올 겨울은 추위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했던 사단 관계자는 "지난 2008년에도 장병들의 적극적 참여 속에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는데 이번에도 뜻깊은 행사를 다시 가지게 됐다"면서 "작은 촛불이 어두운 방안을 밝게 밝히듯 부대원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