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종인플루엔자의 국가전염병 재난단계가 ‘심각’(Red)으로 격상된다. ⓒ 연합뉴스
    ▲ 신종인플루엔자의 국가전염병 재난단계가 ‘심각’(Red)으로 격상된다. ⓒ 연합뉴스

    정부는 3일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인 ‘심각’(Red)으로 격상하고, 확산 차단과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가전염병재난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일 “신종플루 감염환자 증가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고 향후 3~4주간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3일 오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난주 하루 평균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8857명으로 그 전 주(4420명)의 배를 기록했고  지난달 30일에는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가 12만 4000건으로 일일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난 10월 마지막 주(25~31일) 환자 집단 발생은 1148건으로 일주일 전(878건)에 비해 300여건 가까이 증가했는데, 특히 학교가 113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 신종플루 감염자 중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지난주까지 1400명으로 중증 환자는 48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3일 국가전염병재난단계 상향 조정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신종플루 감염 차단을 위한 부처별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신종플루가 ‘심각’으로 격상되더라도 당분간 국가나 시ㆍ도별 휴교령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