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거래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은 가파른 상승추세를 보여 이 지역 인기도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강남 3구 상업용 건축물 거래건수와 거래면적은 1월 257동, 3만1000㎡에서 8월 988동, 37만㎡ 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가 현재 분양 중인 상가의 3.3㎡당 분양가(평당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1~5위가 모두 강남 3구 상가였다. 서초구 G상가 1층 3.3㎡당 분양가격이 1억 55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송파구 L상가가 1억 1000만원으로 두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어서 3~5위도 모두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속칭 강남 3구에 있는 상가였다.

    이렇듯 다른 지역에 비해 인기가 많고 지명도도 높은 강남 3구이지만 같은 강남 3구 안에 있는 상가라 하더라도 3.3㎡당 분양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또 같은 층에서도 분양가 격차가 큰 경우가 많았다. 서초구 G상가 1층의 3.3㎡당 분양가격은 1억5500만원이었지만 강남구 S상가 지하 2층은 3.3㎡당 분양가가 426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강남 3구안에서도 극과 극의 분양가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다.

    동일 층에서도 격차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강남 3구에서 분양 중인 전체 지하 1층 상가 중 최고 3.3㎡당 분양가격은 5600만원이었지만 최저가격은 900만원으로 분양가 격차가 무려 620%에 달했다. 상가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1층의 경우에는 3.3㎡당 분양가격이 최고 1억5500만원, 최저 1000만원으로 1500%의 분양가 차이를 보였다. 2층도 최저가 930만원, 최고가 6700만원으로 약 720%의 큰 격차를 나타냈다.

    고층은 저층에 비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가격격차는 여전했다. 송파구 A상가 5층 3.3㎡당 분양가가 1100만원이었지만 같은 송파구 B상가 5층 분양가는 3000만원으로 역시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같은 강남 3구 안에서도 이렇듯 3.3㎡당 분양가가 천차만별이므로 이 지역에 투자하려는 상가투자자들은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남 3구에 진입하려는 예비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가를 고른다면 지역 지명도와 인기도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 역삼동 강남프라자 지하 1층은 3.3㎡당 분양가가 1300만원대이다. 이는 강남 3구 해당 층 평균 분양가격인 2125만원의 약 60%선에 불과한 금액이다. 강남구 블루핀타워 1층 3.3㎡당 분양 기준가는 3050만원 선이다. 역시 강남 3구 1층 평균 분양가 5841만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금액이다. 블루핀타워는 유동인구가 10만명에 달하는 남부터미널역에 내년 2월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 삼성동 브라운 스톤레전드 2층의 3.3㎡당 분양가도 1920만원대로 강남 3구 2층 평균보다 40%정도 낮은 가격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전통적으로 인기높은 강남 3구 지역은 분양가가 높은 편으로 수익율을 극대화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 내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가를 찾는 노력과 함께 매칭업종 효용성을 고려한다면 효과적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