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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으로 보이는 한 청소년이 앞서가는 어린이를 뒤에서 가격하고 있다. ⓒ 해당 동영상 캡쳐
얼마 전 여중생 34명이 집단패싸움을 벌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이번엔 대낮 길거리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대여섯살 정도의 어린이를 뒤에서 걷어차는 동영상이 퍼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로우킥으로 꼬마 패는 청소년들'이라는 제목으로 27일 각종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문제의 동영상에는 실제로 10대 청소년이 놀고 있던 꼬마 남자 아이의 다리를 뒤에서 걷어차 넘어뜨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발길질을 당한 어린이의 피해 정도가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는 점이다. 동영상을 보면 피해 어린이는 발길질을 당한 이후 하늘로 붕 떠올라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네이버 기사 댓글을 통해 "머리부터 바닥에 부딪혀 상당한 충격이 가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0대 청소년의 잔인무도함에 혀를 내둘렀다.
일단 문제의 영상은 콘크리트 바닥에 '진입금지'라는 글자가 적힌 점으로 미뤄 볼 때 국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동영상을 입수, 조회해 본 결과 간 유포자가 일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영상에 나오는 가해자는 최소한 2명이며 중학생 또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지시를 받은 일산경찰서는 2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수사 중인 것은 맞다"며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과 유포한 사람, 그리고 영상에 나오는 가해자와의 연관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