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63.사진)가 세계우파단체 모임인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차기의장으로 선출됐다.

    자유총연맹은 "박 총재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WLFD 연차 총회에서 차기 의장으로 선출돼 내년 9월 연차총회가 열릴 때부터 2011년 연차총회 때까지 1년 동안 의장으로 활동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이 WLFD 의장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0년 '제 37회 WLFD연차총회'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또 박 총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자유민주연맹' (APLFD) 총회에서 차기 의장 및 총재로 뽑혔다.

  • ▲ 박창달 자유총연맹 총재ⓒ 뉴데일리
    박창달 자유총연맹 총재ⓒ 뉴데일리

    박 총재는 수락연설에서 "2010년은 한국전쟁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전쟁당시 도움을 줬던 자유우방국에 이젠 한국이 보답할 때"라며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유연맹 연차총회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세계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판까지 호주와 경합을 벌인 끝에 한국이 선정된 배경으로는 박 총재의 추진력과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 한국전쟁 60주년이라는 점이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이점으로 꼽혔다는 평이다.

    WLFD는 1966년 공산주의 확산을 막자는 취지 하에 아시아 반공연맹 총회에서 한국 주도로 창설된 국가 민간기구로 139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박 총재는 한나라당 대구·경북도지부 사무처장,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별 보좌역 등을 거쳐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