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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9일 "중국의 3대 교역상대국인 한국 경제 회복이 중국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며 한국의 대중 수출 및 투자 증대로도 이어져 중국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한중 양국은 한국 경제 성장이 중국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중국 경제 성장은 한국 수출 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바람직한 보완적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한국 총교역량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 상대국"이라며 "한국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7.1% 성장을 달성한 중국 경제의 회복세도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한중 양국 간 교역은 물론, 상호 투자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정보통신, 금융, 에너지 분야 등의 협력을 더 활발히 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환경기술 등 신성장동력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당면한 국제금융체제 강화 논의는 물론 기후변화협상, 에너지, 녹색성장, 환경보호 등 주요 국제경제 현안에 함께 기여할 방안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 "유치 과정에서 중국이 확고한 지지를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한중 양국은 G20 정상회의 제도화, 보호무역저지, 국제금융개혁강화 등 대다수 G20 현안에서 같은 입장을 갖고 공동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도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이 긴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6자 회담을 통해 풀어가면서 상생·공영 남북 관계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 그간 중국 역할을 평가하며 앞으로도 더욱 건설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