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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 36보병사단(사단장 김정호 소장)에 둥둥둥 우렁찬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단 군악대 국악팀이 사단급 부대 최초로 창설한 ‘모듬북’ 공연팀의 시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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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제 36사단은 전군에서 세번째, 사단급 부대로사는 최초로 군악대 국악팀 '모듬북' 공연팀을 창설했다. ⓒ 육군제36보명사단
문화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날로 증대되는 가운데, 기존의 공연 스타일에서 탈피하여 우리 전통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지는 퓨전공연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군 역시 이러한 문화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36사단은 강원 유일 향토사단으로서 부대원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다양한 문화공연을 지원할 수 있는 공연팀이 절실하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적 욕구과 사단 군악대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가 결합하여 사단 최초 ‘모듬북’ 공연팀을 창설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군악대원 중 평소 국악이나 사물놀이에 소질이 있던 5명을 선발한 것을 시작으로 국방부 파견 교육, 복장구매, 연주곡 연습, 북 구매까지 한 달여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창설에 박차를 가한 결과 전군에서 국방부와 육군 군악대를 제외하고 3번째, 사단급 부대에서는 최초의 모듬북 공연팀이 탄생하게 됐다.
그 노력의 결실로 모듬팀은 지난당 29일 사단장을 비롯한 사단 주요 직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연회를 가졌고 시연회 다음날인 30일에는 3군사령부와 한·미 연합사령부가 주최하는 ‘한·미 동맹 야전군 페스티벌’에서 공연했을 정도로 벌써부터 모듬북 공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단 군악대장 최성욱 대위는 “사단급에서 볼 수 없었던 악기인 모듬북을 도입하게 되어 앞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너무나 뿌듯하다”며 “차별화된 연주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곡 편성을 통해 사단장병과 지역주민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