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해군이 남부 케랄라주 인근의 자국 해역으로 들어오려던 북한 선박 한 척을 억류했다고 IANS 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인도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불법 정박한 북한 선박 '향로호(선장 최성호)'를 케랄라주 코지코드 지구의 베다카라 인근 해상에 억류중이라고 전했다.
    인도 해군 관리는 "해당 선박은 입항 허가 없이 지난 2일 인도 해역에 정박했다. 선원들은 선박 내부의 탱크가 새 어쩔 수 없이 불법 정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리는 "해군과 해안경비대, 경찰, 정보당국, 항만 당국자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이 배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 본부를 둔 신흥무역회사 소속의 9천t급 화물선인 향로호는 스리랑카 콜롬보를 출발해 파키스탄 빈 카심 항구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는 지난 8월 초 자국 해상에 불법 정박한 북한 선박 `MV 무산호'를 추격 끝에 위협사격을 가해 나포한 적이 있었다.
    이는 유엔 결의 후 첫 북한 선박 나포 사례지만 이 선박에는 불법 무기나 핵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었다.(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