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은 30일 통합공무원노조(통공노)의 민주노총 가입에 '철밥통공무원 정년보장 철폐서명' 규탄집회를 열었다.

    전공노 사무실 근처인 서울 영등포시장역 지하철 입구에서 열린 규탄집회는 시민 호응 속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규탄집회는 전국연합이 지난 28일부터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통공노 민노총 가입 규탄 정년보장 즉각철폐' 서명운동의 오프라인 일환으로 이뤄졌다.

  • ▲ 전공노 사무실 근처인 서울 영등포시장 지하철입구에서 열린 '철밥통공무원 정년보장 철폐서명운동'에 참가한 시민들 ⓒ 뉴데일리
    전공노 사무실 근처인 서울 영등포시장 지하철입구에서 열린 '철밥통공무원 정년보장 철폐서명운동'에 참가한 시민들 ⓒ 뉴데일리

    오전 11시 30분부터 한 시간 반 가량 진행한 서명운동에 이름을 올린 시민은 약 300명. 전국연합 김진수 대변인은 "국민여론은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거리도 아닌데 서명운동을 거부하고 가는 사람이 없더라"면서 "일반 서민이 경제위기로 힘들게 사는데 정작 국민 세금을 받는 공무원은 노조를 만들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민노총에 가입한다는 게 실망감과 분노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 전공노 사무실 근처인 서울 영등포시장 지하철입구에서 열린 '철밥통공무원 정년보장 철폐서명운동'에 참가한 시민들 ⓒ뉴데일리
    전공노 사무실 근처인 서울 영등포시장 지하철입구에서 열린 '철밥통공무원 정년보장 철폐서명운동'에 참가한 시민들 ⓒ뉴데일리

    서명운동 도중 "민노총 뿐만 아니라 전교조도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한 남성도 있었고, 서명을 끝낸 한 중년 여성은 "공무원이 무슨 민노총에 가입을 해? 말도 안되는 소리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명을 끝낸 한 남성은 되돌아 와서 "고생한다"고 격려한 뒤 캔커피 20개를 집회 관계자에게 돌렸다. 이 남성은 "민노총에 가입한 공무원 노조의 정년 보장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하며 자리를 떴다.

    오영세 전국연합 사무처장은 "보통 서명이라고 하면 일반인이 선뜻 내키지 않아 하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우리가 걸음을 같이 하면서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 부당성을 설명하자 '당연히 서명해야지'라며 동참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공무원은 국민을 생각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공무원노조는 민노총 우산에 들어가서 자신의 권리만을 찾으려할 것이 아니라 국리민복 자세로 일해달라"며 "이번 거리서명운동으로 국민 뜻이 어떤 것인지 강한 메시지가 전달됐길 바란다"고 했다.

  • ▲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걸음을 멈추고 서서 '공무원 정년보장 철폐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 뉴데일리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걸음을 멈추고 서서 '공무원 정년보장 철폐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전국연합은 이날 규탄집회에서 "반정부투쟁에 주력하는 민노총에 가입한 공노의 위법행위에 대해 국민과 함께 공무원 기득권 철폐운동을 전개해나가 공무원노조에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향후 '공무원 정년폐지' 온라인 서명운동 배너를 주요 시민단체 사이트에 공유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운동을 확산시켜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반대 여론을 모아 정치권에 '공무원 정년폐지' 입법청원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정년폐지 온라인 서명운동 하러가기' (http://www.newright.net)